[작성자:] 마이 리틀 드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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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왜 잘 자는가 (2022년 연구)
2012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Emily Hohman 박사 연구팀이 279명의 초보 엄마를 모집했습니다. 모두 첫 아이를 낳은 엄마들이었죠.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절반에게는 ‘반응형 양육(Responsive Parenting)’ 교육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안전 교육만 제공했습니다. 반응형 양육 교육의 내용은 구체적이었습니다. 아기의 신호(배고픔, 졸림 등)를 정확히 읽는 법, 7-8시 사이 취침 시간 정하기, 일관된 취침 의식, 그리고 밤에 깼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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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버법(울려 재우기) vs 반응적 수면법(달래 재우기): 과학이 말하는 지속 가능한 선택
“애가 저렇게 우는데, 정말 괜찮은 걸까요?” 수면교육을 시작한 부모들의 머릿속을 맴도는 가장 괴로운 질문입니다. 한쪽에서는 일정 시간 울게 두어야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운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즉각 반응해줘야 안정 애착이 형성된다고 맞섭니다. 이 오래된 논쟁에 과학은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요?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주요 연구들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수면교육의 새로운 기준이 보입니다. 1. 1세대 연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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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시간 생존 가이드 – 감각부터 환경까지 실전 전략
저녁 6시만 되면 시작되는 울음. 아무리 달래도 진정되지 않는 아기를 보며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자책하셨나요? 마녀시간(Witching Hour)은 많은 부모가 경험하는 보편적 현상이에요. 완벽한 해결책은 없지만, 과학적 근거가 있는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서 우리 아기에게 맞는 전략을 찾을 수 있습니다. 5가지 접근법을 소개합니다. 1. 감각 조절: 자극의 균형 맞추기 감각 조절: 자극의 균형 백색소음 자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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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로 갈아타면 통잠 잘까요? -과학이 밝혀낸 반전 (5가지 연구)
“모유수유라서 밤에 자주 깨는 건가요? 분유로 바꾸면 나아질까요?” “낮에 수유 간격을 늘리면 뱃고래가 커져서 밤에 안 깰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자주 먹으려고 해요.” “낮에는 30분씩 먹이려고 해도 잘 안 먹다가, 밤에는 수유 안 하면 절대 안 자요.” 많은 부모들이 이런 상황에 혼란스러워합니다. 낮 동안 수유 간격을 넓히면 한 번에 많이 먹게 되고, 그러면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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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거부 해결하기 – 오늘부터 시작하는 4단계
취침 거부에 대한 네 편의 칼럼을 통해 우리는 취침 거부의 진실을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1편에서 61.3%의 유아가 취침 저항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 집만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2편에서는 아이마다 생체시계가 3.5시간이나 차이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매일 8시에 재우려고 하지만 아이의 멜라토닌이 8시에야 분비되기 시작한다면, 저항은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3편에서 환경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취침 전 1시간 스크린을 끄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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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수유를 끊으면 더 잘 자나요? – 342명 연구 (2024)
밤에 두세 번씩 깨서 먹고 자는 우리 아기. 주변에서는 아직도 밤중수유 하냐고 묻고, 인터넷에는 “밤중수유 끊어야 통잠 잔다”는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혹시 내가 밤마다 수유하는 게 아기 수면에 문제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노르웨이에서 342명의 아기를 추적한 연구는 우리의 걱정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024년 발표된 이 연구는 6개월부터 12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들의 밤중수유 패턴과 수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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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취침 전쟁 (4) – 취침시간이 불규칙하면 부모 개입이 61% 증가
취침시간 변동성이 만드는 진짜 차이 취침 거부에 대한 글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으니, 시리즈를 간략하게 정리해볼게요. 1편에서는 61.3%의 유아가 취침 저항을 경험한다는 것 = 우리 집만 힘든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2편을 통해, 아이마다 생체시계가 3.5시간이나 차이난다는 것, 각각의 아이의 DLMO 시간을 고려해서 취침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3편에서는 스크린이 멜라토닌을 억제한다는 사실, 우리가 두려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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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취침 전쟁 (3) – 스크린은 수면을 얼마나 방해하는가
생체시계를 맞췄는데도 잠드는데 오래 걸려요 2편에서 우리는 아이마다 생체시계가 다르고, DLMO(멜라토닌 분비 시작 시간)가 최대 3.5시간 차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아이의 실제 밤잠시간은 부모가 정한 8시가 아니라, 아이의 생체시계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아이의 잠신호를 체크하고, 적정한 생체시계이라고 추측한 8시 30분에 눕혀봅니다. 엇, 그런데도 잠드는데 여전히 1시간씩 걸리네요?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수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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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취침 전쟁 (2) – 잠드는데 너무 오래 걸려요
지난 칼럼에서 61.3%의 유아가 취침 저항을 보인다는 것을 전해드렸죠? 즉 유아 둘 중 한명은 취침거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아들은 취침 거부를 할까요?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취침 루틴이 시작됩니다. 이 닦고, 잠옷 입고, 책 읽고.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했는데, 정작 아이는 “자기 싫어”를 외칩니다. 침대에 누우면 몸을 뒤척이고, 일어나려 하고, “물 마실래”,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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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취침 전쟁 (1) – 취침 거부 비율 61.3%
“이제 잘 시간이야~” 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실랑이.물 한 잔만~, 화장실 갈래, 책 한 권 더, 엄마랑 잘 거야 등등등… 요구는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30분이 훌쩍 지나가면, 부모는 지치고, 아이는 더 흥분합니다. 취침 저항(Bedtime Resistance)은 부모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수면 문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현상이 얼마나 흔한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실제 수면에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