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마이 리틀 드리머
-
33건의 수면 상담에서 발견한, 부모가 가장 자주 하는 실수 5가지
50일부터 16개월까지 — 월령이 달라도 같은 함정에 빠진다 수면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새벽에 깨서 2시간을 놀아요.” “낮잠을 30분밖에 안 자요.” “밤잠이 점점 짧아져요.” 얼마 전 카카오톡 수면 상담 33건을 정리했습니다. 50일에서 70일 사이 신생아부터 16개월 유아까지, 전체 사례를 6개 발달 시기로 분류하고 시기별 실수 패턴을 뽑아냈습니다. 시기를 가로질러 횡단 분석을 했더니 월령과
-
20년 전 쥐 연구가 ‘6개월 권장’이 된 사정 [백색소음 완전판]
인스타 육아피드를 넘기다 이런 글을 발견했어요. “백색소음, 6개월까지만 써야 한대요.” 댓글에는 동의하는 글이 줄줄이 달려있어요. 지나가던 6개월 이후에도 백색소음을 잘 쓰던 부모들은 갑자기 불안해집니다.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 있었을까봐 걱정도 되고, 백색소음을 없애고 후폭풍을 맞을까봐 고민도 하게 됩니다. 이 6개월이라는 숫자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또 어떤 연구에 근거해서 나온 숫자일까요? 그래서 출처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6개월의 출처를
-
성실한 부모가 빠지는 함정 – 상수와 변수의 혼동
새벽 2시 16분, 아기가 깹니다. 베이비타임 앱을 엽니다. 깨시 기록, 개입 시간 기록. 다시 재웁니다. 아침이 밝으면 어젯밤 데이터를 들여다봅니다. 눕힌 시간 8시 57분, 입면까지 19분, 중간 깸 2회, 총 수면시간 8시간 23분. 숫자들이 빼곡합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기록하면, 무엇이든 패턴을 찾으면, 완벽한 스케줄을 맞추면, 우리 아기도 지금보다 잘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
11시 취침, 8시 기상, 왜 안되나요? – 내부 시계 충돌
지난 편에서 밤 10시 성장호르몬 신화를 다뤘습니다. 늦게 자도 성장호르몬은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늦게 자도 키는 문제 없이 큽니다. 그런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가 짜증을 더 많이 내고, 감정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우리 몸속에서 벌어지는 ‘시계 전쟁’에 있습니다. 밤 11시 취침, 아침 8시 기상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 “1편을 읽고 안심했어요.
-
밤 10시 성장호르몬, 과학이 밝힌 진실과 오해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 나온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속설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를 10시 전에 일찍 재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말의 출처와 근거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학적 근거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대체 밤 10시라는 시간은 어떻게 나온 걸까요? 성장호르몬은 첫 깊은 잠에서 성장호르몬 연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봐도 밤 10시라는 특정 시간을 언급한 논문은
-
초효율의 시대, 육아라는 아름다운 비효율
영국 더럼 대학교의 인류학자 헬렌 볼 교수는 BASIS 연구소를 통해 현대 육아의 고통을 ‘생물학과 문화의 충돌’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수만 년 전 인류의 유전자를 그대로 가진 아기와 ‘데이터와 효율’을 맹신하는 21세기의 현대 문화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헬렌 볼 교수는 수면 앱과 육아 데이터에 의존할수록 부모는 자신의 직관을 잃고, 이는 결국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
분리보다 연결이 먼저다 : 재접근기 아이를 편안하게 재우는 3가지 솔루션
1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아이의 수면 거부는 뇌의 생존 본능이자 인지 발달의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재접근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이를 무작정 떼어놓는 분리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정서적 욕구를 채워주는 연결입니다. 낮에는 아빠표 용기 충전 놀이 (그로스만) 밤의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낮 동안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아빠의 역할이 빛을 발합니다. 독일의 애착 연구가 그로스만 박사팀(2002)에 따르면 아빠와
-
낮에는 탐험가, 밤에는 껌딱지? :우리 아이가 유독 잠들기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
“잘 자던 우리 아이가 요즘 재우기가 너무 힘들어요. 잠들기 전에는 울면서 안아달라고 보채고, 밤에도 자주 깨서 우는 일이 많아졌어요.” 15개월~24개월 무렵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 자주 경험하는 고민입니다. 낮에는 혼자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던 아이가 밤만 되면 안아달라고 보채서 힘들다는 고민을 토로하곤 합니다. 낮에는 엄마 손을 뿌리치고 뛰어가던 아이가 밤만 되면 세상이 무너진 듯 울며 매달립니다. 부모는
-
네 가지 연구를 통해 알아본 낮잠 전환시기
우리 아기는 언제 낮잠 2회가 될까? 아기 수면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한 질문입니다. 낮잠 4회에서 3회로, 3회에서 2회로 줄어드는 시점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일과를 계획하는데 스트레스가 적을테니까요. 하지만 먼저 그 시점이 언제인지를 알기 전에, 낮잠이 줄어들고 사라지는 원리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낮잠 전환은 단순히 개월수에 따라 줄어드는 변화가 아니라, 아이의 뇌의 성장을 나타내는
-
수면발달이 빠른데, 자주 깨는 이유는?
마리드에 문의를 주시는 분들은 수면 교육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진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아기들과는 조금 다른 고민도 접하게 됩니다. 60일 무렵부터 저녁 7시에 밤잠에 들고, 아침에만 대변을 보는 등, 규칙적으로 일주기리듬이 일찍 발달하는 모습을 보여요. 규칙적인 생활, 낮밤 환경 구분, 일관된 취침 루틴. 수면에 관심 많은 부모라면 모범적으로 지키는 습관이죠.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수면관리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