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마이 리틀 드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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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보다 연결이 먼저다 : 재접근기 아이를 편안하게 재우는 3가지 솔루션
1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아이의 수면 거부는 뇌의 생존 본능이자 인지 발달의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재접근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이를 무작정 떼어놓는 분리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정서적 욕구를 채워주는 연결입니다. 낮에는 아빠표 용기 충전 놀이 (그로스만) 밤의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낮 동안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아빠의 역할이 빛을 발합니다. 독일의 애착 연구가 그로스만 박사팀(2002)에 따르면 아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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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탐험가, 밤에는 껌딱지? :우리 아이가 유독 잠들기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
“잘 자던 우리 아이가 요즘 재우기가 너무 힘들어요. 잠들기 전에는 울면서 안아달라고 보채고, 밤에도 자주 깨서 우는 일이 많아졌어요.” 15개월~24개월 무렵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 자주 경험하는 고민입니다. 낮에는 혼자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던 아이가 밤만 되면 안아달라고 보채서 힘들다는 고민을 토로하곤 합니다. 낮에는 엄마 손을 뿌리치고 뛰어가던 아이가 밤만 되면 세상이 무너진 듯 울며 매달립니다. 부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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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연구를 통해 알아본 낮잠 전환시기
우리 아기는 언제 낮잠 2회가 될까? 아기 수면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한 질문입니다. 낮잠 4회에서 3회로, 3회에서 2회로 줄어드는 시점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일과를 계획하는데 스트레스가 적을테니까요. 하지만 먼저 그 시점이 언제인지를 알기 전에, 낮잠이 줄어들고 사라지는 원리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낮잠 전환은 단순히 개월수에 따라 줄어드는 변화가 아니라, 아이의 뇌의 성장을 나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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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발달이 빠른데, 자주 깨는 이유는?
마리드에 문의를 주시는 분들은 수면 교육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진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아기들과는 조금 다른 고민도 접하게 됩니다. 60일 무렵부터 저녁 7시에 밤잠에 들고, 아침에만 대변을 보는 등, 규칙적으로 일주기리듬이 일찍 발달하는 모습을 보여요. 규칙적인 생활, 낮밤 환경 구분, 일관된 취침 루틴. 수면에 관심 많은 부모라면 모범적으로 지키는 습관이죠.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수면관리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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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유텀이 안됐어! : 교과서의 함정
자정. 생후 2개월 아기가 칭얼거리며 깹니다. 엄마는 시계를 봤어요. 마지막 수유가 10시 30분. 이제 1시간 30분밖에 안 지났네요. “아직 수유텀이 안됐어, 버텨야 해…” 수유텀이 아니니 아빠가 달래기로 합니다. 쪽쪽이를 물립니다. 아기는 잠깐 잠드는 것 같다가 곧 다시 꿈틀거립니다. 12시 30분, 몸을 뒤척이며 더 심하게 칭얼대요. 1시, 까무룩 잠드는 듯하다가 다시 찡찡댑니다. 1시 30분, 40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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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밤잠은 환상입니다 : 수면 과학이 밝힌 진실
상담에서 만난 풍경 3개월 아기 수면 상담을 하다보면, 자주 만나는 공통 고민이 있어요. “저녁 7시 반에 재웠는데 새벽 3시부터 1시간마다 깨요.” “쪽쪽이 셔틀 2주째예요. 우리 아기만 12시간을 못 자는 걸까요?” “다른 엄마들은 7시 재워서 7시 깨운다던데, 우리 아기는 왜 안 될까요?” 상담에서 만난 대다수 부모님들이 12시간 밤잠을 기대하고 계셨고, 우리 아기가 그걸 못 하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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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0-70일 수면 가이드: 낮잠도 밤잠도 어려운 시기,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최근 몇 주간 카페에 100일 이전 아기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가입하셨어요. 가입인사를 보다보니 비슷한 고민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쪽쪽이를 30초마다 넣어줘야 해요” “40분마다 깨요” “안으면 자는데 눕혀 재우면 바로 깨요” “유튜브에 정보가 너무 많아서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애들은 통잠 잔다는데 우리만 안 되는 것 같아요” 최근 57일 된 아기를 키우는 한 엄마님께서 절실한 마음으로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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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발로 키워도 잘 잔다는 말,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첫째의 양육 교육의 효과가 둘째에까지 이어졌다는 연구를 소개했죠? 그 연구에서는 양육 교육을 받지 않은 둘째와의 격차가 있었어요. 이번에는 부모의 노력과 상관없이, 그저 동생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아이가 더 잘 잔다는 흥미로운 대규모 연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의 수면이 나빠질까? 상하이교통대학교 리셩후이(李生慧) 교수는 아동 수면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그는 2005년부터 중국 아동의 수면을 추적하며, 내분비학과 신경생물학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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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때 배운 습관, 둘째의 밤잠을 42분 늘리다 (2022년 연구)
2012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Emily Hohman 박사 연구팀이 279명의 초보 엄마를 모집했습니다. 모두 첫 아이를 낳은 엄마들이었죠.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절반에게는 ‘반응형 양육(Responsive Parenting)’ 교육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안전 교육만 제공했습니다. 반응형 양육 교육의 내용은 구체적이었습니다. 아기의 신호(배고픔, 졸림 등)를 정확히 읽는 법, 7-8시 사이 취침 시간 정하기, 일관된 취침 의식, 그리고 밤에 깼다고 깨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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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버법(울려 재우기) vs 반응적 수면법(달래 재우기): 과학이 말하는 지속 가능한 선택
“애가 저렇게 우는데, 정말 괜찮은 걸까요?” 수면교육을 시작한 부모들의 머릿속을 맴도는 가장 괴로운 질문입니다. 한쪽에서는 일정 시간 울게 두어야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운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즉각 반응해줘야 안정 애착이 형성된다고 맞섭니다. 이 오래된 논쟁에 과학은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요?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주요 연구들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수면교육의 새로운 기준이 보입니다. 1. 1세대 연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