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아기수면 칼럼

마리드가 전하는 수면과학 이야기

  • 수면의식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2) – 백일 이전 아기 연구

    1편에서 민델 박사의 20년 연구를 통해 수면의식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수면의식은 재우는 버튼이 아니라 하루의 각성을 가라앉히는 진정을 돕는 의식이고, 입면을 돕고 밤중 깸을 줄였으며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연구들은 대부분 부모의 자기보고에 기댔습니다. 여기에는 아기가 나아지길 바라는 기대가 섞이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부모의 보고가 아니라 객관적 측정을 했을 때는 어떤 결과가…

    “더보기”

  • 수면의식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1) – 민델이 밝혀온 것

    얼마 전 상담에서 한 아기의 수면 기록을 분석하다가 기분 좋은 발견을 했습니다. 81일 된 아기의 잠자리 순서였습니다. 기저귀를 확인하고, 스와들업을 입히고, 거실을 돌며 텔레비전과 냉장고에게 인사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방으로 들어가 수면등을 켜고, 자장가를 틀고, 책을 읽어 준 뒤에 재웁니다. 이 짧은 기록을 읽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침실에 들어가서야 재우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는…

    “더보기”

  • 수면교육, 어떤 방법이 정답인가요

    수면교육하려면 울려 재우기가 필수인가요? 안아 재우면 버릇이 되나요? 도대체 뭐가 정답이에요? 아기를 처음 낳고 가장 놀랐던 것은 아기가 잠을 잘 못 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기 수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초보 부모는 인터넷에서 수면교육 키워드를 검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면교육을 검색하면, 울려 재우기, 퍼버법, 안아 재우기, 의자법 등등 이름도 방식도 제각각인 온갖 수면교육 방법이…

    “더보기”

  • 취침시간 지키기, 나만 힘든가요

    8시에 눕혔는데, 오늘도 9시가 넘어서 잠들었어요.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어요! 취침시간 지키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 나만 그런가요? 수면 상담에서 정말 자주 듣는 하소연입니다. 아기 수면에 좋다고 하니 시도는 해보는데, 성공하는 날이 손에 꼽으니 터져나오는 하소연이죠. 가장 어려운 취침시각, 가장 쉬운 낮밤 구분 지난 글에서 이란의 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Rouzafzoon et al., 2021). 생후 2개월에서 4개월…

    “더보기”

  • 수면교육보다 엄마의 수면 기회가 먼저입니다

    1편에서 아기의 밤중깸을 줄이면 엄마의 불면도 사라지는지 시험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전동 침대를 사용한 가정에서 엄마의 수면은 41분 늘었습니다. 하지만 불면 점수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덜 깨게 되었지만, 밤중깸을 경험한 몇 달 동안의 잠자리에서의 습관은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시 못 자면 내일 하루를 못 버틴다, 자야 하는데 왜 잠이 안 올까? 하는 고민도 그대로…

    “더보기”

  • 수면교육을 했는데도 엄마의 불면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

    잠 못 자는 아기를 둔 우리는 왜 수면교육을 하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엄마의 수면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기를 잘 재우는 일에 매달립니다. 수면교육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스와들과 백색소음기를 들이고, 자동으로 진동을 주는 아기 침대까지 알아봅니다. 이 모든 노력은 아기가 잘 자면 나도 잘 잘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산후 불면은 아기가 덜…

    “더보기”

  • 엎드려 재우면 잘 자는데 왜 등 대고 눕히라고 할까요

    품에서 겨우 잠이 들어 침대에 등을 대고 눕혀두면 30분을 못 버티고 깹니다. 그런데 아기를 엎드려 재워보니 깨지도 않고 길게 잡니다. 자주 깨지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한편, 문득 걱정이 밀려옵니다. 엎드려 재우면 위험하다고 말하는 수면안전 경고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모의 머릿속에는 여러 질문이 함께 떠오릅니다. 왜 엎드려 재우면 더 잘 자는 걸까? 이불에 덮여서 숨을…

    “더보기”

  • 호주에서 사흘 만에 종달새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호주에서 2주를 보냈습니다. 서호주와 한국의 시차는 두 시간뿐이지만 계절은 정반대입니다. 생체시계는 그대로인 채 계절만 겨울에서 여름 한복판으로 바뀐 셈입니다. 새벽 5시부터 이미 한낮처럼 쏟아지는 햇볕이 커튼 틈으로 밀려 들어왔고, 선글래스와 챙 넓은 모자 없이는 거리를 걷기 어려웠습니다. 사흘 만에 평소 수면시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밤 10시면 눈이 저절로 감겼고, 아침 6시가 되기 전에 몸이…

    “더보기”

  • 낮잠 잡았더니 밤잠이 깨졌어요, 되돌려야 할까요

    생후 60일 무렵이 되면 밤잠은 이전보다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시간, 8시간씩 몰아 자는 날도 생깁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한 시간 넘게 길게 자던 낮잠은 반대로 30분 만에 끊기는 토막잠으로 바뀝니다. 그러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낮잠부터 손보게 됩니다. 백색소음을 틀고, 쪽쪽이를 물리고, 토닥임을 더합니다. 낮잠은 금방 한 시간 반으로 늘어납니다. 그런데 며칠 뒤, 그렇게 잘 자던 아기가…

    “더보기”

  • 새벽에 깨고 오후에는 잠투정 – 종달기상의 고착

    이른 새벽, 밖은 아직 깜깜한데 아기는 눈을 뜹니다. 새벽 5시에 하루를 시작한 아기의 일과는 모두 앞으로 당겨집니다. 첫 낮잠이 앞당겨지고, 이유식도 놀이도 차례차례 따라 당겨집니다. 그렇게 아침을 일찍 연 아기는 해가 지기도 전에 잠투정을 시작합니다. 피곤해 보이는 아기 앞에서 부모 마음은 급해집니다. 아기가 과피로가 될까봐 두려워, 취침시간을 앞당깁니다. 아기가 깨지 않고 푹 자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