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수면 칼럼
마리드가 전하는 수면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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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시간 지키기, 나만 힘든가요
8시에 눕혔는데, 오늘도 9시가 넘어서 잠들었어요.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어요! 취침시간 지키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 나만 그런가요? 수면 상담에서 정말 자주 듣는 하소연입니다. 아기 수면에 좋다고 하니 시도는 해보는데, 성공하는 날이 손에 꼽으니 터져나오는 하소연이죠. 가장 어려운 취침시각, 가장 쉬운 낮밤 구분 지난 글에서 이란의 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Rouzafzoon et al., 2021). 생후 2개월에서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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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교육보다 엄마의 수면 기회가 먼저입니다
1편에서 아기의 밤중깸을 줄이면 엄마의 불면도 사라지는지 시험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전동 침대를 사용한 가정에서 엄마의 수면은 41분 늘었습니다. 하지만 불면 점수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덜 깨게 되었지만, 밤중깸을 경험한 몇 달 동안의 잠자리에서의 습관은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시 못 자면 내일 하루를 못 버틴다, 자야 하는데 왜 잠이 안 올까? 하는 고민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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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교육을 했는데도 엄마의 불면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
잠 못 자는 아기를 둔 우리는 왜 수면교육을 하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엄마의 수면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기를 잘 재우는 일에 매달립니다. 수면교육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스와들과 백색소음기를 들이고, 자동으로 진동을 주는 아기 침대까지 알아봅니다. 이 모든 노력은 아기가 잘 자면 나도 잘 잘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산후 불면은 아기가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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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재우면 잘 자는데 왜 등 대고 눕히라고 할까요
품에서 겨우 잠이 들어 침대에 등을 대고 눕혀두면 30분을 못 버티고 깹니다. 그런데 아기를 엎드려 재워보니 깨지도 않고 길게 잡니다. 자주 깨지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한편, 문득 걱정이 밀려옵니다. 엎드려 재우면 위험하다고 말하는 수면안전 경고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모의 머릿속에는 여러 질문이 함께 떠오릅니다. 왜 엎드려 재우면 더 잘 자는 걸까? 이불에 덮여서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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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사흘 만에 종달새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호주에서 2주를 보냈습니다. 서호주와 한국의 시차는 두 시간뿐이지만 계절은 정반대입니다. 생체시계는 그대로인 채 계절만 겨울에서 여름 한복판으로 바뀐 셈입니다. 새벽 5시부터 이미 한낮처럼 쏟아지는 햇볕이 커튼 틈으로 밀려 들어왔고, 선글래스와 챙 넓은 모자 없이는 거리를 걷기 어려웠습니다. 사흘 만에 평소 수면시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밤 10시면 눈이 저절로 감겼고, 아침 6시가 되기 전에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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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잡았더니 밤잠이 깨졌어요, 되돌려야 할까요
생후 60일 무렵이 되면 밤잠은 이전보다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시간, 8시간씩 몰아 자는 날도 생깁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한 시간 넘게 길게 자던 낮잠은 반대로 30분 만에 끊기는 토막잠으로 바뀝니다. 그러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낮잠부터 손보게 됩니다. 백색소음을 틀고, 쪽쪽이를 물리고, 토닥임을 더합니다. 낮잠은 금방 한 시간 반으로 늘어납니다. 그런데 며칠 뒤, 그렇게 잘 자던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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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고 오후에는 잠투정 – 종달기상의 고착
이른 새벽, 밖은 아직 깜깜한데 아기는 눈을 뜹니다. 새벽 5시에 하루를 시작한 아기의 일과는 모두 앞으로 당겨집니다. 첫 낮잠이 앞당겨지고, 이유식도 놀이도 차례차례 따라 당겨집니다. 그렇게 아침을 일찍 연 아기는 해가 지기도 전에 잠투정을 시작합니다. 피곤해 보이는 아기 앞에서 부모 마음은 급해집니다. 아기가 과피로가 될까봐 두려워, 취침시간을 앞당깁니다. 아기가 깨지 않고 푹 자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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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면, 꼭 방 분리까지 해야 하나요 –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6가지
분리수면이라는 말에서 흔히 머릿속에 떠올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기만 아기방에 혼자 눕히고, 부부는 안방으로 건너가 문을 닫는 모습입니다. 사실 한국은 원래 아이와 함께 자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입니다. 지금도 아기와 함께 자는 가정이 절대 다수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아기 수면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한국 부모들의 눈에는 분리수면이 절대 다수이고, 그에 속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달성해야 할 아기 수면의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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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생각보다 어둡습니다: 아기 생체시계를 받쳐주는 빛과 야외 시간
요즘은 아기를 더 재우려고 암막커튼을 쓰는 집이 많습니다. 하지만 암막커튼도 주구장창 계속 닫아두면 안됩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지난 편에서 아기 대부분이 종달새로 태어나고, 그 생체시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형성되는 중이라는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형성 중인 시계에는 매일 시각을 맞춰주는 기준 신호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하는 가장 강력한 신호가 빛입니다. 그런데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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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종달새로 태어납니다: 26,214명 데이터로 본 아기 생체시계
새벽 5시 반, 아기가 말똥말똥한 눈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부모의 몸은 아직 한밤중인데 아기는 벌써 옹알이가 한창이에요. 저녁에는 반대입니다. 어른보다 한참 이른 시각에 졸음이 쏟아지고, 7시를 넘기기 어려운 날도 많습니다. 어른의 하루와 영 어긋나는 이 리듬을 보며 우리 아기한테 문제가 있나 걱정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26,214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보자면, 오히려 이런 리듬이 아기들의 표준에 가깝습니다.…